6.2이닝 5안타 4실점
샌디에고 파드레스(31승28패)가 박찬호의 승리만 날려버리고는 이겼다. 얄밉게도 박찬호의 시즌 4승을 날려버린 그 장본인이 대신 승리투수가 됐다.
박찬호는 7일 밀워키 브루어스(28승32패)와의 원정경기에 등판, 6⅔이닝 동안 5안타 3실점 4삼진 3볼넷으로 버틴 끝에 4-3으로 앞선 7회 2사 1루에서 교체됐다. 그러나 공을 넘겨받은 구원투수 스캇 캐시디가 곧바로 투런홈런을 얻어맞는 바람에 스코어가 4-5로 뒤집혀 헛수고만 한 셈이 됐다.
실점이 ‘4’로 늘며 승패와 무관해진 박찬호는 이로써 시즌 4승째 및 통산 11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무사히 첫 이닝을 넘긴 박찬호는 2-0으로 앞선 2회엔 첫 타자 코리 카스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빌 E. 홀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1사 후 상대 투수 잭 잭슨에게도 우월 홈런성 타구를 내줬지만 브라이언 자일스가 껑충 뛰어오르며 잡아 준 덕분에 추가 실점을 면했다.
파드레스 타선이 이닝 교체 후 마이크 피아자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다시 리드를 잡아준 덕분에 가벼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3회 2사 1, 3루의 위기를 탈출한 뒤 4, 5 ,6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러나 박찬호는 7회 2사 뒤 대타 게이브 그로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릭키 윅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4-3으로 쫓긴 박찬호는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넘겼지만 캐시디가 후속 브레이디 클라크에게 투런홈런을 내줘 호투가 물거품이 됐다.
파드레스는 바로 그 다음 공격에서 에이드리언 곤잘레스와 비니 카스티야가 백투백 홈런을 날려 6-5로 재역전승, 싹쓸이의 수모를 모면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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