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중간선거 판세 공화후보 약세지역 늘어
월스트릿저널 보도 “부시 최악지지도 영향”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 공화당의 의회 지배를 종식시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6일 보도했다.
신문은 공화당 후보가 약세를 보이는 지역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분위기가 계속될 경우 상원은 장담할 수 없지만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기 위해 필요한 15석 이상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가 공화당 후보들에게 짐이 되고 있다며 특히 대통령 지지도가 23%에 그칠 정도로 민주당 성향이 강한 뉴욕주를 비롯해 북동부지역과 플로리다주 등에서 공화당 후보들이 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중간선거에 대한 참여율이 높은 노년층들이 부시 행정부의 의료 및 사회보장 정책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도 민주당의 선전을 기대케 하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반 부시 정서의 확산으로 현직 민주당 의원 가운데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후보가 거의 없으며 전통적으로 공화당 강세지역인 남부지역에 현직 의원이 거의 없다는 것도 민주당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공화당 지지단체로 분류되고 있는 경제산업정치행동위원회의 버나뎃 부더 수석부회장조차 만약 선거가 당장 실시되면 민주당이 상·하원 가운데 적어도 한 곳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공화·민주 양당도 수십 년에 걸친 민주당 의회지배가 끝난 지난 1994년 선거 때와 같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태라며 공화당의 의회 지배 종식이 현실화되면 부시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도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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