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김병현(27.콜로라도 로키스)이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광주일고 1년 선배 서재응(29) 소속팀인 LA 다저스를 상대로 시즌 4승 사냥에 나선다.
콜로라도는 7일 보도자료인 게임노트를 통해 김병현이 10일 오전 10시5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4일 플로리다 말린스전에서 5이닝 6실점 난조를 보여 시즌 3패(방어율 4.97)째를 안았던 김병현으로서는 승수를 쌓으며 방어율을 떨어뜨려야 한다.
선발 맞대결 상대는 올 시즌 6승(1패)에 방어율 2.62의 호투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브래드 페니.
페니는 지난 달 2일 애리조나전 패전 이후 4연승의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김병현으로서는 다소 부담스럽다.
특히 김병현의 고교 1년 선배인 서재응이 페니를 이어 구원 투수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이달 초 오달리스 페레스에게 선발 자리를 내주고 불펜진으로 내려 앉은 서재응은 지난 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 한 차례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병현은 지난 달 23일 사상 첫 한국인 선발 투수 맞대결에서 6이닝 3실점(1실점)했지만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서재응에게 승리를 내준 적이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인 다저스 타선에는 제프 켄트가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노마 가르시아파라와 케니 로프턴, 라파엘 퍼칼, J.D 드루 등 베테랑 타자들이 포진하고 있다.
가르시아파라와 상대 전적에선 2타수 무안타로 우위였지만 로프턴(7타수 3안타), 드루(12타수 4안타), 퍼칼(13타수 3안타) 등과 박빙을 대결을 펼쳤다.
또 대타 요원인 올메도 사엔스와 호세 크루즈에게는 상대 타율 0.357(14타수 5안타)와 0.313(16타수 5안타)으로 약점을 보여 조심해야 한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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