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실외 레스토랑에서 애완견을 데리고 식사를 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동생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가 3일 논란을 빚어왔던 관련 법안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일명 ‘강아지 저녁법’이라고 불리는 이 법안은 실외라면 레스토랑에 애완견을 데려와 함께 식사해도 좋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견공’의 레스토랑 출입 결정권은 각 카운티에 있다. 물론 카운티가 이를 허용했다고 해도 레스토랑 주인들이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 이 법안은 레스토랑에서 애완견과 함께 식사하다 벌금을 낸 사람들의 불만을 달래려고 상정된 것으로 플로리다주는 이 법안을 앞으로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 뒤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플로리다주는 맹인 안내견을 제외한 모든 종류의 개들이 레스토랑에 출입하는 것을 금지했지만 일부에서 이 방침이 무시되자 지난해부터 강력한 단속을 시작했으며 그에 따른 불만이 쌓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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