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 제공금지 조례안 추진
LA시 당국이 고객 유치를 위해 호텔 도어맨에게 `상납’해야 하는 택시 기사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LA타임스의 4일 보도에 따르면 도심과 공항 인근의 호텔에는 늘 택시들이 줄지어 고객을 기다리고 있고 택시 기사들은 자신의 차례가 되면 호텔 도어맨에게 5달러의 팁을 주는게 관행처럼 굳어져 있다.
이런 관행을 무시하는 기사의 경우 호텔 주변에서 고객을 태운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LA시 관계자들은 이 팁을 `뇌물’로 규정하고 형사범으로 처벌해 관행 근절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택시 행정을 담당하는 톰 드라이슐러씨는 최근 시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호텔, 식당, 나이트클럽을 찾는 손님들은 도어맨을 찾고 있으며 결국 도어맨은 고객들을 택시에 팔아넘기고 있는 셈이다”고 밝혔다.
미국내 30개 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표본조사에서도 10개 시에서 택시 기사들의 팁 제공행위를 금지하는 법을 시행하고 있다.
LA시 교통국은 이에 따라 오는 15일 택시행정위원회를 열고 팁을 주고받는 행위를 하는 위반자들을 최고 징역 6개월에 벌금 1,000달러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한 뒤 조례안을 시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도어맨들은 운전기사에게 행선지를 알려주거나 통역을 해주는 등 정당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팁을 받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교통국이 기사들의 이야기만 듣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