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가 12번홀에서 날린 티샷을 바라보고 있다.
6번홀 페어웨이에서 걸어가고 있는 미셸 위의 모습이 쓸쓸해 보인다.
남자대회의 문턱이 높기는 높다. ‘밀리언달러 베이비’ 미셸 위(16)가 US오픈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미셸 위는 5일 뉴저지주 서밋의 커노우브룩 골프장에서 36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진 US오픈 최종 예선에서 1오버파 143타로 공동 59위에 그쳐 상위 18명에게 주어지는 본선 출전권을 따는데 실패했다.
미셸 위는 전날 사우스코스(파70·6,625야드)에서 치른 1라운드에서 남자대회에서는 처음으로 ‘노보기’ 경기를 펼치며 2언더파를 기록해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이날 한결 까다로운 노스코스(파72·7,066야드)에서 3오버파 75타에 그쳐 뜻을 이루지 못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미셸 위는 12번째홀인 3번홀까지 이븐파로 잘 버텨냈지만 4∼6번홀 연속 보기로 사상 첫 여성 선수의 US오픈 본선 출전이 무산되고 말았다.
그러나 미셸 위가 출전 선수 153명 가운데 공동59위를 차지한 것은 PGA투어 대회에서 컷을 통과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사람들도 많았다.
미셸 위는 “조금 실망스럽지만 결코 여기서 그만두지는 않겠다”며 앞으로도 계속 US오픈을 비롯한 남자 프로 대회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미셸 위 덕분에 이날 경기장에는 3,500여명의 갤러리와 200여명의 보도진이 몰려들었다.
한편 브렛 퀴클리(미국)가 11언더파 131타로 수석 합격의 영광을 안았고 케빈 스태들러(미국), 마크 브룩스(미국), 스콧 헨드(미국) 등 유명 프로 선수들이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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