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5일 대낮에 경찰관 복장을 한 괴한들이 50여명을 한꺼번에 납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경찰 제복을 입은 괴한들이 바그다드 도심의 버스터미널에 들이닥쳐 행인과 상인들을 닥치는 대로 10여대의 차량에 태운 뒤 사라졌다고 말했다.
피랍자 중에는 시리아인 2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군의 라시드 풀라야 소장은 AFP에 내무부와 군 당국은 이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해 괴한들이 저항세력이나 범죄조직원들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후 혼란이 심화되고 있는 이라크에서는 저항세력이 침투한 보안군 조직이나 가짜 제복을 입은 범죄자들에 의한 납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바그다드 남부 도라 지역에서 대학생들을 태운 버스가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아 11명이 숨지는 등 이날 곳곳에서 최소 26명이 피살된 것으로 집계됐다.
AFP는 3일과 4일 피살된 사람도 8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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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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