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한 일본 차기 총리 후보인 아베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은 오는 9월 자민당 총재선거를 앞두고 내놓을 공약에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여부는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도쿄신문이 4일 보도했다.
아베 장관은 관방장관 취임 전인 지난해 8월 15일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했고 고이즈미 총리의 참배를 지지하는 입장이었지만 이 문제가 선거쟁점으로 떠오르면 불리할 것으로 판단, 이같이 선택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야스쿠니 문제에 대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미국 일각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다 또 다른 유력 후보 중 한명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관방장관이 ‘아시아 외교 중시론’을 제창한 것이 영향을미쳤다는 분석이다.
아베 장관은 또 이날 TV 인터뷰에서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누구나 헌법에 보葯?신앙의 자유가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자신의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외교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면 불행한 결과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않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정쟁의 도구로 사용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참배와 관련해서는 말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야스쿠니 신사 방문 여부는 9월로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의 핵심 이슈 가운데하나다.
한편 이날 아베 장관은 총재선거에서 같은 모리(森)파 소속인 후쿠다 전 관방장관과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부인했다.
(도쿄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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