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한 납치장면 보안카메라에 잡혔던
범인과 함께있던 모텔서
괴한에 납치되는 장면이 비디오카메라에 잡혀 전국적 화제를 모았던 앨라배마주의 30대 여성 변호사가 9시간만에 무사히 구출됐다.
연방 보안관과 경찰은 지난달 31일 버밍햄 도심의 한 모텔을 급습, 샌드라 유뱅크 그레고리(34)와 같은 방에 있던 용의자 데드릭 그리햄을 체포했다. 그리햄은 흰색 T셔츠를 입고 있었으며 체포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 그를 강도와 납치혐의로 체포한 연방 보안관 마티킬리는 조사 결과에 따라 혐의가 추가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샌드라는 31일 오전 8시30분께 자신의 아파트 인근 주차장에서 총을 든 괴한에 의해 강제로 납치됐다. 이 광경을 포착한 감시카메라의 비디오테입을 조사한 셰리프국은 샌드라가 총을 든 범인에게 심하게 저항했지만 결국 자신의 렉서스 SUV 차량에 강제로 태워졌다고 밝혔다.
가정법 전문변호사인 샌드라는 한 명의 자녀를 둔 이혼녀로 세미나 참석차 이 날 플로리다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한편 경찰은 버밍햄 서쪽 공공주택 단지에 버려진 그녀의 2000년형 렉서스 차량을 발견하고 탐문수사 끝에 이날 오후 5시30분 그리햄을 체포했다. 경찰은 샌드라가 납치된 후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버밍햄 서쪽 지역에서 그녀의 ATM 카드가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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