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찰스 웹, 집필 들어가
결혼식장을 도망쳐 나온 일레인과 벤자민 커플은 오래도록 잘 살았을까. 또 로빈슨 부인은 어떻게 됐을까.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주인공인 더스틴 호프만을 세계적 스타로 만든 영화 ‘졸업’의 원작자 찰스 웹이 속편 집필에 들어갔다고 AP통신이 1일 보도했다.
AP통신은 “‘미세스 로빈슨’이 돌아온다”면서 “1963년에 발표된 소설 ‘졸업’의 작가 찰스 웹이 31일 속편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소설을 바탕으로 1967년 스크린으로 옮겨진 영화 ‘졸업’은 명문대학을 졸업한 모범생 벤자민과 중년의 유부녀 로빈슨, 그리고 그녀의 청순한 딸 일레인간의 사랑의 트라이앵글을 그렸으며 영화 전편을 흐르는 사이먼 앤 가펑글의 감미로운 음악은 세대를 뛰어넘어 지금도 사랑 받고 있다.
이 기사는 “웹은 속편 ‘홈 스쿨’(Home School)에서 벤자민과 일레인이 로빈슨 부인을 멀리한 채 뉴욕에서 두 명의 아이를 키우며 살고 있는 모습을 그리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출판사 랜덤하우스는 내년 영국에서 속편을 출간할 예정이다.
한편 ‘졸업’의 히트에도 불구하고 웹은 당시 계약에서 영화에 대한 권리를 갖지 않아 흥행수익을 나눠 갖지 못했고 그동안 궁핍하게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올해 66세인 웹은 집세를 내지 못해 올 초 살던 아파트에서 쫓겨났다”며 “이번 계약으로 웹은 3만파운드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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