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 해병대 학살 의혹 관련 입장밝혀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31일 이라크판‘미라이사건’으로 불리며 파문이 확대되고 있는 이라크 주둔 미 해병대의 민간인 학살 주장에 당혹감을 표명하고 “만약 위법사실이 있으면 처벌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미 해병대가 20여명의 이라크 양민을 학살했다는 주장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언급하는 가운데 이같이 말하고 자신은 이번 사건에 대해 피터 페이스 합참의장과 논의했으며 명예를 존중하고 전쟁 규칙을 이해하고 있는 해병대가 누구보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만약 이러한 주장들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해병대는 자긍심의 문화가 보다 강화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며 법을 위반한 자들이 있다면 처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31일 지난해 11월 이라크 하디타 마을에서 숨진 주민들은 당초 노변폭탄에 희생됐다는 해병대의 당초 발표와 달리 미 해병대원들에게 무고하게 살해됐다는 증거가 확보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대통령은 해병대의‘하디타 마을 민간인 살해사건’을 언론 보도 이후에 보고 받았다고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이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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