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통계센터 ‘아버지 보고서’
미국의 대졸 아버지들이 자녀를 적게 두려고 하지만 학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아버지들보다 훨씬 더 자주 자녀와 접촉하고 있으며 어머니 이상으로 자녀교육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 낮은 아버지보다
훨씬 많이 놀아주고
목욕도 자주 시켜줘
74%가 “매일 자녀에게
밥 먹이거나 함께 식사”
이같은 사실은 국립보건통계센터가 2002∼03년 전국에서 실시한 가족 성장에 대한 조사 결과, 밝혀졌다. 센터가 이 조사를 실시한 것은 여섯 번째로 지난달 31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센터는 이번 조사에서 15∼44세 남자들에 초점을 뒀다. 아버지와 그 역할에 초점을 맞춰 보고서를 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보고서들은 어머니에 초점을 맞춘 것들이 주를 이뤘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졸 남성들은 두 명의 자녀를 기대하는 반면 고교 졸업장을 갖지 않은 남성들은 세 명에 가까운 2.9명의 자녀를 둘 계획이다.
또 22∼44세 조사 대상 아버지 가운데 고졸 학력 이하인 아버지 47%가 혼외정사로 한 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집계됐지만 대졸 아버지가 그런 경우는 6%에 그쳤다.
보고서는 특히 학력이 높은 아버지일수록 그렇지 않은 아버지들에 비해 자녀들과 더 많이 놀아주고 목욕을 시켜 주고 있으며 어머니만큼이나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각각 98%와 97%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부모 역할이 소요되는 비용과 일이 어떻든 간에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센터의 글래디스 마티네즈는 “거의 모든 이들이 부모가 되는 것이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는 데 동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자녀와 함께 사는 아버지의 74%가 매일 어린 자녀에게 밥을 먹이거나 함께 식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자녀와 함께 살지 않는 아버지의 9%도 매일 자녀들과 식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2,200만명의 아버지가 자녀와 함께 살고 있고 400만명의 아버지는 그렇지 않으며 300만명의 아버지는 자녀 중 일부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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