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호랑이’선경석 단장이 응원단 로고를 보여주고 있다.
태극전사들이 머물게 될 그랜드 호텔 쉴로스 벤스베르그 전경. 독일내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최고급 호텔이다.
응원·공연… 한국의 날 선포
태극전사들 묵을 쉴로스 벤스베르그 독일 10대 호텔급
2006년 독일월드컵의 달인 6월이 드디어 시작됐다.
월드컵 4강을 목표로 강도높은 훈련을 벌이고 있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6일 베이스캠프가 설치된 독일 쾰른에 입성하는데 대표팀의 16강 진출여부를 가늠할 토고전(13일 새벽 6시, LA시간)이 열릴 프랑크푸르트시는 세계인의 축제장소에 테러 등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철통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프랑크푸르트 월드컵 경기장인 ‘코메르츠방크 아레나’ 주변에서 근무하고 있는 미카엘 니만 경관은 “월드컵이 시작되면 각국 선수와 응원단을 보호하기 위해 경기장 안팎과 시내 곳곳에 무장경관들이 배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메르츠방크 아레나는 개폐식 지붕이 설치돼 비나 눈이 내려도 경기에 전혀 지장이 없으며 독일 내 모든 축구장과 마찬가지로 구장 내에서 음주와 흡연이 허용된다.
‘붉은 호랑이’(단장 선경석)와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안영국) 등 2개 단체가 주도할 교민응원단은 한국팀의 예선전 경기가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라이프치히, 하노버 등 3개 도시에서 열정적인 응원을 통해 한민족의 기상을 드높이고 전 세계에 수준 높은 응원문화를 선보이겠다는 야심에 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붉은 호랑이’ 선경석 단장은 “토고전에서는 태극기와 함께 토고 국기도 준비하고 토고 선수가 잘할 때는 성원을 보낼 것”이라며 “승패를 떠나 깨끗한 매너와 성숙한 응원문화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독일주재 한국 문화원은 안성 남사당 사물놀이패를 초청, 응원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며 응원장소에서 남북한 예술인들의 공연도 벌어진다. 또 프랑스전이 열리는 라이프치히시는 18일을 ‘한국의 날’로 선포, 교민들의 사기를 높였다.
대회기간에 태극전사들이 이용할 베이스캠프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자동차로 2시간 떨어진 베르기쉬 글라드바흐 시에 있는 그랜드호텔 ‘쉴로스 벤스베르그’(Schloss Bensberg).
쾰른의 랜드마크인 쾰른 성당을 포함해 쾰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벤스베르그 언덕 중심에 서있는 이 호텔은 독일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최고급 호텔로 총 4층 건물에 36개의 스위트 룸과 84개의 일반룸이 있으며 각 방은 주제별로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스위트 룸은 8개의 마모아(타일종류)를 사용, 색다른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다.
부대시설로는 전용서재, 스파,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피부관리 센터, 예식장 등을 갖추고 있다. 수영장은 규모가 크지 않지만 바닥이 금장식으로 되어 있고 곧바로 사우나로 향할 수 있도록 연결되어 있다. 호텔측은 태극전사들을 위해 교민들로부터 김치 담그는 법을 배우는 등 선수들 입맛에 맞는 요리를 제공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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