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아이 입양하는 입양인 한인여성 보자스씨
미국인 양부모에게 입양된 한인 여성이 성장후 다시 한인아이를 입양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현재 노스웨스턴대학 헬스케어 센터에서 휴먼 리소스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는 테라 보자스씨. 생후 12개월 경에 켄 레이머와 베스 닐슨 부부의 아이로 입양된 그는 올 8월쯤 한국으로부터 남자 아이를 입양할 예정이다. 그의 출생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생후 3개월 정도에 홀트 아동복지회에 맡겨졌다고 한다.
보자스씨의 부모는 그녀 말고도 두 명의 다른 한국 남자 아이를 입양해 온전히 부부와 입양아로만 이루어진 입양가족을 만들었다.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들었다는 보자스씨는“생물학적으로 이루어진 가족이나 입양으로 이루어진 가족이나 다를 것이 없다”고 강조한다. 또한 그는“내가 입양되었다는 사실이나, 내 가족이 입양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에 대해 늘 자랑스럽게 생각해 왔다”며 “입양은 내 인생의 아주 특별한 부분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미 8학년 시절부터 항공공학자와 입양아의 엄마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는 그는 2002년 현재의 남편 크리스 보자스씨를 만나 결혼해 한국아이 입양의 꿈을 구체화 시킬 수 있었다. 남편 크리스 보자스씨의 가족 역시 입양형제가 있는 가족이라 입양에 대한 선입견이 전혀 없었다고.
올 5월로 결혼한지 3년반이 되는 보자스씨 부부는 라이프 링크라는 입양에이전시를 통해 한국 아이 입양절차를 밟고 있다. 늦어도 올 8월에 아이를 볼 수 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보자스씨는“우리 부부는 올 여름 아이를 데려오기 위해 한국 여행을 할 계획이다. 이번 한국 여행이 단순히 입양할 아이를 데려오는 목적뿐만 아니라 내가 태어난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내가 양부모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내 아이에게도 쏟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너무 행복하다. 입양을 통해서도 충분히 행복하고 건강한 가족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이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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