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식당에서 도우미들이 월드컵 응원 T셔츠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카페 대형TV설치·응원도구 증정
은행은 성적따른 보너스이자율 적용
‘월드컵 특수를 노려라’
한인타운내 업소들이 월드컵 특수를 노린 다양한 이벤트 등을 선보이며 고객 마음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당수 업체들은 월드컵 경기의 생생한 시청을 제공하기 위해 매장내 대형 스크린 TV를 설치하는 서비스는 기본이고, 월드컵 응원도구를 선물로 증정하거나 한국 대표팀의 성적에 따른 차등 상품을 내놓고 있다.
아씨랑 국제안경은 ‘한국축구 성공신화 기원’ 태극기 우산을 증정한다. 안경을 구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태극기 우산을 나눠주기 위해 무려 1,000개의 우산을 한국에서 가져왔다.
‘OK셀룰러’는 붉은 악마의 공식 T셔츠를 신규가입 고객에게 제공하고, 석류주와 잎새주의 수입 판매처인 ‘매스터코리아’는 도우미를 동원해 타운내 일부 식당과 한인 마켓에서 6월11일까지 제품 구매고객에게 월드컵 T셔츠를 사은품으로 나눠준다.
타운의 한 주류점은 한국 대표팀의 경기가 있는 날 한국이 골을 넣으면 소주를 2.99달러에 판매하고, 그 외 월드컵 기간동안에는 4.99달러에 판매하며 주류 애호가들의 유혹에 나섰다.
한 업주는 “응원 T셔츠 제공 등 월드컵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들이 있어 차별화 된 것을 개발하려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며 “한국팀의 승리시 공짜 식사 제공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의 월드컵 마케팅 열기도 뜨겁다. 나라은행은 오는 6월6∼7일 양일간 전 지점 선착순 방문객 1만명에게 ‘오 필승 스카프’를 무료로 나눠주고, 한미은행은 7월9일까지 체킹계좌를 오픈할 경우 ‘브라보 코리아’ T셔츠를 준다.
새한은행은 한국 대표팀의 성적에 따라 파격적인 보너스 이자율을 더해주는 ‘필승 코리아’ CD상품을 출시했다. 예치액 5만달러에 만기 4개월인 이 상품은 기본 이자율 4.75%에 한국의 성적에 따라 16강 1%, 8강 2%, 4강 4%, 결승 진출 8%, 우승 16% 등의 이자율을 더해주는 이색 상품을 내놨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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