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서 실력 부족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신문은 교육부의 조사자료를 인용, 2003~04 학사연도에 전체 대학생의 2%에 해당하는 40여만명이 고교 졸업장 없이 대학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4년 전에는 고교 졸업장이 없는 대학생 수가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신문은 대학에 진학한 고교 미졸업자들이 학업에 적극적이긴 하지만 졸업에 또다시 실패할 확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대학 내 이들의 존재는 교육정책의 분열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의 존재는 학생 확보경쟁 과열의 한 단면이라는 비난도 받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대학 졸업장이 성공의 열쇠 역할을 하고 있는 사회분위기를 감안할 때 고교 미졸업자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
현재 고교 졸업에 실패한 학생들을 받아주고 있는 대학은 주로 커뮤니티 칼리지나 영리를 목적으로 한 2년제 상업대학.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올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 가운데 10%인 4만7,000여명이 졸업시험에 떨어졌으나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대학진학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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