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불법 체류하고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미국인들의 시각이 천차만별이라고 USA투데이가 30일 보도했다.
당파나 보수·진보 사이에도 의견 천차만별
연방의회, 이민개혁안 타결에 난항 겪을듯
신문은 불법 체류자들에게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야 하는지, 이들은 미국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는지, 혹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들을 처리하는 문제가 시급하게 다뤄져야 하는지를 놓고 미국인들은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방 의회는 포괄적인 이민 개혁안에 대해 합의점을 도출하는데 난항을 거듭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문은 지난 4∼5월 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신문에 따르면 불법 체류자들에 대한 미국인들의 입장은 강경·무관심·애증·우호 등 4갈래로 갈리고 있다.
신문은 전통적인 당파심이 불법 체류자들에 대한 입장을 한길로 몰고 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보수 혹은 진보주의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일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성별·교육 수준 혹은 가족의 역사가 이들에 대한 입장을 취하는데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불법 체류자들에 대해 엄중한 조치가 가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강경론자들은 불법 체류자 처리 문제는 긴급하게 다뤄져야 할 사안으로 믿고 있다. 하지만 이들에게 관대한 그룹 가운데 이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4갈래로 갈린 그룹은 가장 기본적인 이슈에 대해서도 분명한 의견 차이를 노출했다. 강경론자들 사이에 불법 체류자들에게 시민권을 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에 찬성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다른 3그룹의 75%는 이에 대해 동의를 표명했다.
전체적으로 불법 체류자가 미국 경제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믿는 사람과 그렇지 않다고 믿는 사람은 반반으로 나뉘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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