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메모리얼데이 기념 퍼레이드
매년 5월 네 번째 월요일에 국가를 위해 전장에서 숨진 수많은 전몰 장병들을 기리기 위한 날인 메모리얼데이를 기념하는 퍼레이드가 27일 오후 12시부터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펼쳐졌다.
매년 펼쳐지는 퍼레이드에 특히 올해는 한인사회에서 재향군인회 중서부지회를 비롯, 해병대 전우회, 공군보라매, 육군동지회, 6.25 참전전우회, 해군전우회, ROCT문무회 등 향군단체들과 일리노이태권도협회 등에서 250여명이 대거 참가,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재향군인회 이문규 회장은“오늘의 미국이 있기 까지 이 나라를 위해 수고한 모든 군인들을 기리는 의미있는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계속 비가 왔었는데 오늘은 날씨도 메모리얼 데이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더 화창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해병대 전우회 전성민 회장은“이번 행사에 재향군인회를 비롯 여러 단체들과 함께 참여하게 돼 기쁘다. 해병대 전우회는 15년 동안 미 해병전우회나 다른 미군 단체와 계속 퍼레이드에 참여해 왔지만 오늘은 같은 한인 단체들과 다 함께 퍼레이드를 하게 돼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찬열 전 재향군인회장은 “미국 사회에서 의미 있는 행사인 만큼 한인 동포사회에서도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 그간 반목이 거듭되는 모습을 많이 보여온 우리 동포사회가 오늘 같은 이런 기회를 통해 화합의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돼 좋다”고 전했다. 태권도협회 박창서 이사장은“태권도 협회에서는 처음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서 태권도를 미국 주류사회에 좀더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태권도 협회는 이날 퍼레이드 도중 참가자들이 여러 품세들을 시범,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한달전 병원 연수 때문에 시카고를 방문했다는 김선아씨는“미국 길거리에서 한국의 태권도를 보니 월드컵 응원전을 보는 것만큼 가슴이 뛰고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흥분된 어조로 말했다. 매년 메모리얼 행사에 참여해 왔다는 토니 베조스카, 탐 베조스카 6.25 참전 전우회 형제는“매년 행사를 할 때마다 늘 감회가 새롭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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