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서서 15분 기다리면 ‘분노’
전화 걸어 5분 기다리면 ‘초조’
AP여론조사 “DMV·마켓이 최악의 장소”
미국이 조급증에 걸렸다. 모든 일이 즉각 해결이 안되면 분노를 터트리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다.
미국인들이 문의 전화를 걸었을 때 상대방이 바쁜 관계로 기다릴 수 있는 한계의 시간은 5분에 불과하다. 줄을 서서 15분 이상 기다리면 초조해 하고 화를 내는 것이 다반사로 벌어지고 있다.
길게 늘어선 줄에 서서 인내심을 갖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미국인들의 모습이 이제는 추억의 한 장면이 됐다.
이 같은 사실은 AP통신이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밝혀졌다. 조사는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20%가 지난 수개월동안 마켓 혹은 식당 등에서 빠른 서비스를 받지 못했을 때 화가나 누군가에서 무례하게 소리를 친 적이 있음을 인정했다.
오래 기다리게 하는 일반 업소를 다시는 찾지 않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50%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기다리기가 지긋지긋한 곳으로 차량등록국 등을 꼽았다. 인내심을 시험 당하는 최악의 장소로 마켓을 지적했다.
조사 대상자의 25%는 “마켓 계산대 앞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으면 아이스크림이 녹듯이 인내심이 사라지고 있음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사람들은 나이를 먹으면서 마음이 전혀 무던해지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젊은 사람들보다는 나이를 먹은 사람이 더욱 인내심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교외 거주 사람들이 도시 사람들보다 화를 내기에 앞서 수분을 더 기다려 주는 정도여서 인내심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도시 혹은 교외 사람이나 별 차이가 없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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