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로 25년123일째 생존
정-부통령 역사상 기록 깨
지미 카터-월터 먼데일 전 정·부통령이 존 애덤스-토머스 제퍼슨을 제치고 미국 역사상 퇴임 후 가장 오래 생존한 정·부통령 기록을 세웠다.
카터-먼데일은 지난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에게 백악관을 물려준 뒤 지난 23일로써 정확하게 25년 123일을 살았다. 독립선언 50주년째인 1826년 7월4일 공교롭게도 동시에 타계한 애덤스-제퍼슨보다 하루가 더 많다.
이들 콤비의 장수 비결은 지난 1976년 집권시 나이가 52세와 48세로 젊었던 점도 있지만, 자리에서 물러난 뒤 생산적인 일거리를 찾아 정력적으로 활동해 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81세인 카터 전 대통령의 경우 퇴임 이듬해 부인 로잘린 여사와 함께 ‘카터 센터’를 설립한 뒤 전세계를 돌며 평화와 민주주의, 그리고 건강 캠페인 등을 정력적으로 벌여오고 있다.
지난 2002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카터 전 대통령은 또한 고향인 조지아주에 본부를 둔 ‘사랑의 집짓기’ 재단을 운영하면서 직접 목수가 돼 전세계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집을 지어주고 있으며, 20여권이 넘는 저서를 집필하기도 했다.
78세의 먼데일 부통령은 백악관을 나선 뒤 4년 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섰고, 1993년에는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주일 대사로 임명됐으며, 5년 후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아시아 금융위기 및 경제개혁 담당 대통령 특사로 활약했다. 2002년 폴 웰스턴 상원의원(미네소타)이 재선 선거운동중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지자 대타로 출마했다가 낙방하기도 했던 먼데일은 현재 미네소타의 로펌에서 아시아 금융담당 선임고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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