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는 베이비부머 사회보장 떠받치려면
지난 2년 연방·로컬정부 부채 10조나 늘려
“미래 세대의 어깨 위에 무거운 짐 실린셈”
매년 가구당 2만5,000달러씩 카드빚처럼 늘듯
미국의 납세자들은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은퇴 후 혜택에 대해 정부가 공언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가구 당 50만달러가 훨씬 넘는 부채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USA투데이가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2년 동안 연방·주·로컬 정부는 납세자들의 부채를 10조달러나 늘려 놓았으며 이에 따라 연방 정부가 단기적으로 책임을 져야할 부채는 전례 없는 57조8,000억달러로 불어났다고 분석했다.
이는 정부가 노인층에 대한 미래의 재정 지원 약속을 이행하는데 충분한 현찰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필요로 하는 금액이다. 신문은 “이 같은 금액은 모든 미국인 가정이 평균 51만678달러의 크레딧 카드 빚을 지고 있는 것과 동일한 의미”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주택 및 자동차 융자, 크레딧 카드 부채 등 미국인들이 안고 있는 전체 부채 보다 5배나 많은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신문은 미국의 재정 상태의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정부가 공식 발표한 통계 수치를 토대로 납세자들의 모든 부채를 집계했다.
연방 하원의원 짐 쿠퍼(민·테네시)는 “이는 공화·민주 양당이 해결해야 하는 엄청난 재정적 난제”라며 “대다수 미국인들은 미래 세대의 어깨 위에 무거운 짐을 실어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불이 연체된 크레딧 카드처럼 납세자들이 감당해야 할 부채는 매년 가구 당 2만5,000달러씩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년 동안 납세자의 손에 넘어온 부채는 20%나 증가했으며 이는 물가 상승률 13%를 훨씬 앞서는 수치다.
1946∼64년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2008년 사회 보장금, 2011년 메디케어 수령자로 탈바꿈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정부가 떠맡아야 할 재정적인 부담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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