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 25일(한국시간) 밤부터 미국 뉴욕주 코닝의 코닝골프장(파72.6천62야드)에서 나흘간 열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닝클래식에서 한국 선수끼리 우승컵의 향방을 다툴 전망이다.
총상금이 120만 달러인 이 대회에는 상금랭킹 20위 이내 선수 가운데 9명만 출전하는 가운데 그나마 5명이 한국 선수로 채워졌다.
게다가 상금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2위 카리 웹(호주), 4위와 5위에 올라 있는 크리스티 커와 줄리 잉스터(이상 미국) 등 상위 랭커가 모두 불참한다.
상금 7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마저 출전 신청을 내지 않아 상금 3위 김미현(29.KTF)을 비롯해 6위 한희원(28.휠라코리아), 8위 이선화(20.CJ), 12위 이미나(25.KTF), 14위 장정(26.기업은행) 등 한국 선수들끼리 우승 다툼이 예상된다.
가장 주목받게 마련인 전년도 우승자도 한국의 강지민(26.CJ)이다.
이들 가운데 가장 눈여겨 봐야 할 선수는 최근 4개 대회에서 두 차례 연속 준우승과 두 차례 공동 5위를 차지하면서 4연속 ‘톱 5’에 든 한희원.
지난 22일 사이베이스클래식 준우승으로 상금 10만 달러를 보태 통산 상금 408만1천680달러로 한국 선수 가운데 네 번째로 400만 달러를 돌파한 한희원은 안정된 기량과 함께 5월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에서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힌다.
경기력의 잣대가 되는 평균 타수(70.40타) 부문에서 LPGA투어 전체 5위에 올라 있는 한희원은 한국 선수 가운데 1위이고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에서도 으뜸이다.
한희원이 작년 이 대회 3라운드 때 친 10언더파 62타는 코스레코드로 남아 있다.
한희원은 그러나 부활에 성공한 김미현과 신인왕 레이스포인트 1위 이선화, 필즈오픈 우승자 이미나, 그리고 장정 등의 견제를 이겨내야 한다.
이미나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소렌스탐과 함께 준우승을 차지해 코스에 대한 자신감도 넘친다.
또 작년 이 대회에서 극적인 최종 라운드 홀인원을 앞세워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던 강지민은 또 한번 짜릿한 영광의 순간을 꿈꾼다.
이밖에 사이베이스클래식에서 2위에 오르며 작년 한국여자프로골프 상금왕의 매운 맛을 보인 배경은(21.CJ)의 선전도 예상된다.
휴식을 마치고 투어에 복귀한 박세리(29.CJ)가 재기샷을 날릴 지도 관심사다.
SBS골프채널이 26일부터 29일까지 매일 오전 3시부터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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