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바가지 머리 열풍을 몰고 온 탤런트 손예진.
이마 가득 덮는 아치형 앞머리
“얼굴 작고 어려 보인다” 영향
30~40대 여성들 ‘헬멧형’번져
이마를 가득 덮는 아치형 앞머리, 일명 ‘바가지 머리’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 바가지 머리의 트렌드 세터는 모든 트렌드가 그렇듯 연예인들. 최근 유행을 선도하는 연예인들이 바가지 머리 열풍을 선도하면서 일반인들에까지 유행이 번지고 있다.
대표적인 연예인은 손예진. 청순함의 상징으로 여성스런 스타일을 고수해왔던 그녀는 최근 드라마 ‘연애시대’에서 털털한 이혼녀로 변신하면서 머리 모양을 과감히 바꿨다. 같은 드라마에서 손예진의 엉뚱한 동생으로 나오는 이하나도 비슷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나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의 닮은 스타일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MBC 드라마 ‘닥터 깽’에서 의사로 나오는 한가인도 앞머리를 내려 청순한 분위기에서 활달한 이미지로 변신했다. 한때 한국의 대표적 트렌드 세터였던 김남주도 바가지 머리로 한 광고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손예진 머리’로 불려지면서 30~40대 여성들에게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 이 헤어스타일의 특징은 정수리를 꼭짓점으로 해서 양 이마 끝까지 삼각형 형태로 앞머리를 자르는 것이다.
머리카락이 앞으로 많이 쏟아지고, 머리 양옆이 동그랗게 솟아 보인다. 때문에 마치 동그란 오토바이용 헬멧을 뒤집어 쓴 것 같아 ‘하이바 머리’ ‘헬멧 머리’로도 불린다.
‘헬멧 머리’가 호응을 얻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최근 불고 있는 ‘동안 신드롬’ 때문이라는 것이 미용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헤어스타일리스트들은 “바가지 머리 스타일을 전문용어로 ‘할로 스타일’이라 하는데, 이 스타일은 때로는 말괄량이 소녀 같고, 때론 소년 느낌도 나서 한층 어려 보인다. 얼굴이 작아지는 효과도 있다”고 했다. 덕분에 요즘 LA 한인타운 미용실에도 ‘손예진 스타일’로 해달라는 40대 아줌마 고객이 부쩍 많아졌다고 한다.
한인 미용실 관계자들은 “연령층과 상관없이 손예진 스타일을 해달라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며 “그러나 바가지 머리는 잘못 해놓으면 촌스러워 보일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약 조금 더 과감한 복고풍 머리를 원한다면 웨이브가 거의 없어 선머슴처럼 보이는 ‘오리지널 헬멧’ 스타일을 하는 것도 좋겠다. 웨이브가 없는 바가지 머리는 복고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줘 한눈에 튀어 보일 순 있지만 자칫 촌스럽다는 평을 들을 수도 있으므로 얼굴형과 평상시 옷차림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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