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장재민 회장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제이 최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서준영 기자>
제이 최가 18번홀 파세이브로 백상배 미주오픈 2연패를 확정지은 후 기뻐하고 있다. <서준영 기자>
제28회 백상배 미주오픈 골프대회 8언더파 2연패
구본식 1타차 준우승… 김동휘씨 시니어조 정상
PGA투어 커리어를 앞둔 ‘기대주’ 제이 최(22·한국명 제희)가 ‘미주한인사회의 매스터스’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너무 안전하게 나가려다 본의 아니게 스릴러를 만든 끝에 1타차로 한숨을 돌렸다.
지난해 합계 12언더파의 대회 신기록으로 영예의 그린재킷을 차지했던 제이 최는 19일 그리피스팍 골프클럽 하딩코스(파72·6,536야드)에서 벌어진 제28회 백상배 미주오픈 골프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4언더파68타를 기록, 2라운드 합계 8언더파 136타로 2연패에 성공했다.
챔피언조 라운딩 파트너들이 초반에 부진했던 탓에 단 1타차로 우승했다. 제이 최는 이날 일찌감치 라운딩 파트너들과의 격차가 ‘5’로 벌어지자 작전을 바꿨다가 연장전으로 끌려갈 뻔했다. 허리도 100%가 아닌데 지난해 자신이 세운 대회 기록을 갈아치우겠다는 생각을 접고 2연패만을 위해 안전하게 나갔던 것. 핀 플레이스먼트도 작년에 비해 훨씬 어려워 져 ‘눈앞의 상대들’만 처리하면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전날 2타차 공동 3위로 앞 조에서 떠난 구본식이 5언더파 67타를 휘둘러 제이 최는 1타차 스릴러에서 우승한 셈이 됐다. 공동 3위는 이날 역시 5언더파 67타를 때려 공동 6위에서 3계단을 뛰어오른 조남권과 이틀연속 3언더파 69타를 친 앤디 정이 차지했다.
제이 최는 이날 317야드짜리 드라이브샷을 날려 장타상도 쓸어 담았다.
한편 시니어조에서는 김동휘씨가 역전 우승 드라마를 연출했다. 전날 2위였던 김동휘씨는 이날 이븐파 72타로 버텨 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 2언더파 1라운드 후 2라운드에서 3오버파로 부진을 보인 우일용씨를 2타차로 제쳤다. 3위는 이틀 연속 1오버파 73타를 친 조규옥씨였다.
제28회 백상배 미주오픈 최종 순위
◆챔피언조
1 제이 최 68+68 136(-8)
2 구본식 70+67 137(-7)
3 조남권 71+67 138(-6)
앤디 정 69+69 138(-6)
근접상: 크리스 차 10’2”
장타상: 제이 최 317야드
◆시니어조
1 김동휘 71+72 143(-1)
2 우일용 70+75 145(+1)
3 조규옥 73+73 146(+2)
근접상: 김창기 5’6”
장타상: 김창기 299야드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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