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업계, 이중언어 구사로 고객층 넓혀
시카고의 한인 비즈니스에 1.5~2세대들이 참여가 점점 늘고 있는 가운데 세탁소나 리커업소와 같이 주로 이민 1세대 비즈니스처럼 여겨졌던 부동산 중개업에 젊은 세대들이 부동산 붐을 타고 속속 진출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젊은 층 리얼터들은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잘 구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주류사회의 비즈니스 동향을 파악, 소비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1.5세대 리얼터 김성수씨는“한인동포를 대상으로 십수명의 1.5세나 2세 리얼터들이 활동 중”이며“비정기적 모임과 네트워킹을 통해 주류사회의 최근 비즈니스 경향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등 유대관계를 돈독히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주택 매매도 취급하지만 우리들은 주로 상업건물이나 새로운 비즈니스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고 전한 김씨는“주류사회의 메인뉴스와 인터넷을 통한 경제지표와 동향을 매일 확인하고 경제, 부동산에 관련된 세미나에 참석해 주류사회의 비즈니스 현황을 인지하며, 미국의 건축·개발업자들과 직접 연락을 통해 얻는 정보를 가지고 소비자가 객관적인 판단을 내리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2세대 리얼터들은‘오래된 건물의 재개발, 주유소, 모텔’같이 이들은 추천하는 업종과 비즈니스에 대한 생각도 1세대와는 다르다. “오너로서 여유있게 할 수 있는 업종을 권한다”며 김씨는 25년 동안 세탁소를 운영 하다가 최근 아들의 권유로 주유소로 업종을 변경한 고객이‘왜 그동안 고생했는지 모르겠다’고 업종 변경에 도움 받은 것에 고마워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씨는“업종의 다양화로 시카고에는 한인사회에 소리소문없이 성공한 사람이 많다”며“이들은 한인들이 관심을 갖고 있지 않는 타인종이 운영하는 업종에 투자해 성공한 경우”라고 언급하며 성공한 타 인종의 비즈니스 마인드를 한인들도 배울 것을 권고했다.
1세대 리얼터 김모씨는“객관적으로 한국사람이 한국사람을 상대로 하는 비즈니스는 권하지 않는다”며 추천업종에 대해서는“세탁공장이나 코인런드리 같은 주로 담보를 통해 미국은행에서 융자를 받을 수 있는 업종을 권한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터은행의 크리스틴 윤 융자부장은“시카고는 아직까지 이민 1세대가 주류를 이루며 일반적으로 이들이 받는 융자분야도 세탁관련업소가 많은데, 1.5세나 2세대를 중심으로 오래된 건물을 수리해 팔기위해 융자를 신청하는 경우도 많다”고 최근의 융자신청 경향에 대해 말했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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