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축제준비위, 메이저 스폰서 확보에 어려움
시카고 한인사회내 최대 행사 중 하나인‘2006한인거리축제’가 준비과정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거리축제준비위원회(공동위원장 정종하, 이준호)측은 애초 한인들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차원에서 동포사회를 중심으로 한 모금보다는 외국 커뮤니티의 기업 또는 지상사들과 접촉, 메이저 후원 업체를 확보하는데 주력해 오고 있다. 그러나 준비위원회측에 따르면 이 과정 또한 예상했던 것만큼 순탄하게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준비위원회는 그동안 코카콜라, 다임러크라이슬러, 포스터은행, 아시아나항공, CNS 보험, Fifth-Third 은행, 현대차, 시카고 인근 카지노 등 다수의 외국계 기업 및 한인 기업, 지상사들과 접촉을 해오고 있으나 현재까지 긍정적인 답을 해온 곳으로는 Fifth-Third 은행과 포스터은행, 아시아나 항공 정도라고 전했다.
이들이 거리 축제 후원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이유는 아직까지 이를 통해 어느 정도의 홍보 효과가 있을 지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종하 공동준비위원장은“섭외 대상 업체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현지 사회 주요 미디어에서 얼마만큼 거리축제에 대한 관심을 가져 왔느냐 하는 것”이라며“사실 이 부분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우리가 준비해야지 지금 당장 어떤 대답을 주기는 어려운 부분”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이에 따라 준비위원회측은“물론 메이저 스폰서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겠지만 행사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한인들의 자발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오는 8월 1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거리 축제 예산을 6만~7만달러 정도로 잡고 있다. 애초 계획은 이중 5만달러 정도를 메이저 스폰서로부터 확보하고 나머지를 한인들의 도움을 받는다는 생각이었다. 자세한 윤곽은 이달 말 정도는 돼야 알겠지만 솔직히 메이저 스폰서를 섭외하는 과정이 쉽지 많은 않다”며“부족한 부분이 채워질 수 있도록 한인들의 도움과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지금은 한인사회에서 3만달러 정도는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물론 금전적인 참여도 좋겠지만 외국 기업이나 정부기관 등에서 보이지 않게 활약하는 한인들이 많이 있는데 이런 분들이 조그만 더 관심을 갖고 외국 사회와 어떤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줘도 적지 않은 힘이 될 수 있다”면서“최대한 동포들이 부담을 가지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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