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졸업반 학생들 상당수 방학맞아 한국방문
용돈아껴 여비 마련, 성형수술 계획도
한인사회의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올 여름방학을 이용해 한국행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이 많다. 특히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들이 많으며 방문 목적도 다양하다.
시카고 근교의 한 교회에 매일 주일마다 예배에 참석하는 중, 고등학생은 20여명 정도. 이중 반 정도가 이번 여름에 한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부모님이 전적으로 경비를 부담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한국여행을 준비한 자매도 있다. 10년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하는 미정(17), 은정(14) 자매는 아주 어릴 때라서 한국에 갔었다는 기억은 없지만 비디오로 드라마와 특히 코메디 프로램을 많이 봐 한국에 가도 낯설다는 느낌은 없을 것 같다며 중, 고등학교에 올라 가자마자 부모님의 권유로 한국을 방문하기 위해 용돈과 연말 연시 가족모임에서 얻는 짭짭할 부수입을 모아 이번에 비행기 표를 샀다며 자랑스러워 했다.
비용도 저렴하고, 성형 수술도 미국보다 한국이 더 잘할 것 같아 이번에 같이 간다는 동생 은정은 언니는 대학교 진학하기 전 한국말을 더 잘하기 위해서고 나는 이번에 예뻐지러 간다며 쑥스러워 했다. 이번에 한 9~10명 정도가 한국에 가는데 한국에서도 만나려고 친지들의 연락처를 교환하고 있다며 3~4명은 연세대 한국어 학당에서 한글 공부를 하기위해서, 2명은 인턴사원으로 뽑혔고, 1명은 친척이 운영하는 영어학원에서 특별 강사로 일할 예정이라고 미정은 이번 한국에 가는 고등학생들의 현황대해 귀뜸했다.
이번 2006 독일 월드컵 기간에 맞추어 한국을 방문하게 된 것이 행운이라며 TV로만 보던 응원전을 직접 느껴보기 위해 시청앞에서 하는 월드컵 응원전에 모두들 같이 참가 하려고 꼭짓점 댄스를 배웠다고 말하며 곧 있을 방학만 생각하면 하루하루가 금방 간다고 두 자매는 즐거워 했다. 지금 둘째딸의 성형 수술을 위해 한국의 친구들에게 여러 군데 병원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한 이 두 자매의 엄마 서영희씨는 주변에 친구 딸들도 매년 대학 가기 전에 한국에 성형수술을 하러간다며 한국은 미국에서 수술하는 것 보다 가격이 훨씬 싸고, 외국에서 방학때 성형수술을 하러 방문하는 학생들을 위해 여러 프로그램이 있어 한국에서의 여행 스케줄과 수술 시간을 정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임명환 기자
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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