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브 경찰, 주점 인근에 잠복·불시단속
업소서 나오는 고객 대상
서버브 타운 경찰의 음주단속이 계속 강화되고 있는 추세여서 음주운전 적발이 적지 않은 한인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서버브 경찰들은 최근에는 연말연시나 연휴기간의 집중단속과는 별도로 주점이 있는 샤핑몰 등에서 잠복해 있다가 업소를 나오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단속을 하는 등 전보다 음주운전자 적발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5일 알링턴 하이츠 타운내 한인주점이 입주해 있는 샤핑몰에서는 경찰의 불심검문에 학생 등 한인 2명이 연달아 음주운전혐의로 적발당했다. 근처에서 경찰의 단속을 유심히 지켜봤다는 정모씨(30)는 주로 운전중 교통위반을 한 경우에 음주 여부를 조사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날은 운전자가 주점에서 나와 차에 시동을 거는 순간 단속에 들어갔다며 파킹된 차를 빼다가 걸린 여학생은 물론 시동만 걸어놓고 운전석에 앉아 전화를 하고 있던 남학생에게도 차에서 내려 음주측정을 받을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본보는 알링턴 하이츠 경찰에 사실 여부를 확인했으나 사건이 처리 중일 땐 공식적으로 어떠한 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러나 알링턴 하이츠의 제이드 김 경사는 처리 중인 사건에 대한 언급은 불가능하다고 전제하면서도 요즘에도 음주단속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비록 최근 몇달 간 집중단속 지시는 내려오지 않았지만 불시에 단속하고 때로 잠복근무를 하는 것은 여전하다고 밝혀 경찰의 음주단속이 연중 지속적으로 실시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목격자의 말대로라면 여학생은 차를 조금이라도 운전했기 때문에 체포가 가능하고 남학생의 경우 음주단속과는 무관한 듯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김 경사는 음주운전은 타인의 생명까지 앗아가는 범죄행위라며 단순 음주운전도 재범일 경우 중죄에 해당, 엄청난 재산손실을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류를 판매하는 한인업소들도 고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나일스 장충동족발의 강유준 매니저는 주점과 식당이 모여 있는 몰 근처엔 언제나 경찰이 잠복근무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심지어 한인들이 많이 타운의 하나인 몰튼 그로브 타운내 뎀스터길에서는 함정단속까지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시카고 솔가식당의 한 관계자는 식당은 영업시간이 금방 끝나니 만취한 손님이 많이 없어서 특별히 음주단속을 하는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대신 밤늦게 차에 있거나 하면 경찰이 순찰 중 검문하는데 이때 음주 사실이 드러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한인 업주는 노래방에서 미성년자에게 혹은 무허가로 술을 팔지는 않나 조사차 최소한 2~3일에 한번씩은 경찰이 꼭 들른다면서 그 때마다 밖에서는 음주단속도 같이 하는데 우리야 불법 영업을 하지 않으니 거리낄 것은 없지만 손님들이 노래방에 들어오기를 꺼려 애를 태운다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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