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연구원 제2차 연구 발표회
시카고 한인커뮤니티에서도 실증적인 연구를 통해 사회현상을 제대로 파악하고 바람직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건설적인 노력들이 계속되고 있다.
시카고 한인사회연구원(원장 이윤모)은 29일 스코키의 할리데이 인 호텔에서 두 번째로 연구자료 발표회를 가졌다. 연방센서스국의 2004년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 데이터를 분석한 이번 자료는 미국에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주요 지역들의 한인 차세대 인구의 특성과 잠재력, 한인 은퇴 예비 연령층의 성향, 한인 경제-정치 파워 리소스 등에 대해 중점을 두었다.
김길중 드폴대 이간 도시문제 연구소 디렉터는 캘리포니아, 조지아, 일리노이, 뉴저지, 뉴욕 5개주의 1.5세와 2세들의 인구학적 성격을 대조한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김 디렉터의 연구에 따르면, 1.5세의 평균 연령은 24세이고, 여성이 52.5%로 남자 보다 약간 많은 편이며 18세 이상 성인연령자의 42.5%가 결혼했다. 2세들의 평균 연령은 16.8세로 1.5세보다 약 평균 7년 어리며 여자의 비율이 47.3%이다. 18세 이상 성년기 2세의 28.7%만이 기혼자여서 약 3분의 2가 결혼을 하지 않고 있다.
손민웅 노스웨스턴의대 연구교수는 장애자 비교 연구를 통해 미국에서 동북아시아 3개국(중국, 한국, 일본) 출신 후손들이 다른 어느 민족보다도 신체장애자 비율이 낮은 것은 의료보험 관계로 치료를 못하고 조기 사망하기 때문에 고령 장애자 비율이 낮거나, 건강식품을 일상적으로 먹기 때문에 신체 장애자가 적다는 두 가지 가설을 제시했다. 손 교수는“장애를 인식하는데 있어 문화적 차이가 많다”며 “한인들은 장애를 가진 것을 부끄러워하는 경향이 있는데, 앞으로 한인사회에서 장애에 관한 연구가 더욱 활발히 진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윤모 한사원 원장은 캘리포니아, 뉴욕-뉴저지, 수도권(워싱턴, 메릴랜드, 버지니아), 일리노이, 조지아, 텍사스, 워싱턴주 등 6개 지역의 한인들이 가진 파워 리소스로 투표권자와 경제력을 비교 분석했다. 이 원장의 연구에 따르면, 이들 6개 주요 지역들에는 재미 한인 인구의 10분의 7을 차지하는 96만5,092명이 살고 있다. 이들 중 소득 인구 78만8,037명의 개인 소득 총액은 222억6,405만9,313달러였다.
이들 6개 지역에서 은퇴 연령(2004년 당시 64세 이상, 현재 66세 이상)의 한인 수는 8만7,553명(일리노이 5,482명)으로 이들 중 1만2,224명이 사회보장 연금을 받고 8,311명이 공적 지원금으로 살아가며 8,184명이 은퇴연금을 받고 있다. 이윤모 원장은 “앞으로 6개월 정도 뒤에는 가장 최근에 조사된 신뢰도 있는 자료를 통해 한인주요거주지역의 실태비교연구를 담은 책을 출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혀 한인사회의 구체적인 자료를 얻고자 발표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의 기대를 끌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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