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10명중 9명 이상, “낮에 활보하는 데 문제없어”
59%는 “밤에 파이오니어 스퀘어·벨타운 다녀도 안전”
지역단체장,“무단침입, 노상방뇨 등 78%나 증가”반박
시애틀 다운타운을 낮에 걸어다녀도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주민이 10명중 9명 이상(95%)인 것으로 밝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에반스-맥돈너가 400여 다운타운 주민들을 상대로 최근 벌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9%는 우범지대로 꼽히는 파이오니어 스퀘어나 벨타운 지역을 밤늦게 다녀도 안전하다고 답했다.
하지만‘다운타운 시애틀 연합회’케이트 조카스 회장은 27일 열린 포럼에서 무단침입, 노상방뇨, 구걸, 마약중개 등 범죄가 최고 78%까지 늘어났다고 지적,“주민이 안전하다고 느껴도 공공안전 위협요소는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다운타운의 안전한 주거 및 사업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5년간 45명 이상의 경찰관을 증원해‘알코올 피해 지역(AIA)’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럼의 패널리스트로 나선 시애틀 시의회의 닉 리카타 의장은 작년 자신이 제안한‘안전한 거리 만들기 프로젝트’를 위해 다음달 40만 달러를 풀어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경범자들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리카타 의원은 알코올 중독자와 노상 방뇨자의 상당수가 정신적 문제를 안고 있어 이들을 다운타운과 레이니어 비치 지역에 수용, 교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험 운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역시 패널리스트로 참가한 시애틀 경찰국의 닉 메츠 부국장과 톰 카 시애틀 시 변호사는 경찰 증원을 통한 경범자의 수감은 예산만 축내는 비효율적인 문제해결 방식이라며 문제 시민의 의식구조나 행동양식을 근본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정책이 장기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안전한 다운타운을 만들기 위해서는 인파가 붐비는 거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10년 전보다 경범죄가 늘었지만 주민들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근본원인은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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