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챔프 화이트삭스에 11회 연장서 4-3승
과다도 연일 죽 쒀
연패 사슬을 끊는 것은 언제나 기분 좋다. 하지만 시애틀 매리너스의 24일 연장 역전승은 찜찜했다.
승리의 마침표를 찍어줄 마무리 에디 과다도가 또 다시 세이브 찬스를 날려버렸기 때문이다.
다행히 뒤를 받쳐준 JJ 푸츠와 훌리오 마테오가 상대 타선을 무안타 완봉으로 막아준 덕택에 11회 말 대 역전승을 일궈내 과다도의 과오가 덮어졌지만 앞으로 남은 시즌 동안 과다도가 확고부동한 마무리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현재로선 의문이다.
마이크 할그로브 감독은 두둑한 배짱에 비해 구위가 메이저리그 정상급 마무리와 견줘 형편없이 떨어지는 과다도를‘그래도 우리 팀 대표 마무리 투수’로 추켜세우고는 있지만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 마무리가 JJ 푸츠로 바뀔 가능성이 아주 없진 않다.
과다도는 24일 시카고 화이트 삭스와의 경기 9회 초 2타자를 가볍게 처리한 뒤 마지막 타자인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투 스트라이크 이후 밋밋한 88마일짜리 몸 쪽 직구를 던졌다가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지난 1주일 동안 두 번째 세이브 찬스를 날린 과다도는 올 시즌 첫 등판에서도 4점 앞선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투런 홈런 등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었다.
매리너스는 11회 말 우전 안타로진루한 칼 에버렛의 대 주자로 나선 윌리 블룸퀴스트가 9번 유니에스키 벤탄코트의 좌전 적시타로 홈인, 4-3으로 4연패의 고리를 끊었지만 8승13패로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꼴찌에 쳐져있다.
블룸퀴스트는 이날 17연속 도루에 성공, 화이트삭스 수비진을 교란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편, 타코마 레이니어스 소속 추신수는 24일 타코마 치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프레즈노 그리즐리스(샌프란시스코 산하)와의 경기에서 시즌 4번째 홈런을 날렸지만 팀의 패배(8-10)로 빛이 바랬다.
추신수는 올 시즌 팀이 치른 17경기 중 16경기에 출장해 62타수 23안타 3할7푼1리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홈런 4개에 9타점, 16득점, 7도루로 호타준족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마이너리그 야구 전문가들은 레이니어스가 추신수를 비롯해 TJ 본, 아담 존스 등 걸출한 유망 외야수가 즐비하지만 라울 이바네즈, 이치로 스즈키, 제러미 리드 등이 앞으로 최소한 2년간 매리너스 외야를 장악할 것으로 예상돼 유망주들의 진로에 관한 정리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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