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은 미국 기업 역사에서 또 하나 이정표가 될 것 같다. 기업 최고 경영자(CEO)가 받는 보수 총액이 1억달러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10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캐피털 원 파이낸셜의 리처드 페어뱅크를 비롯한 몇몇 기업 CEO가 9자리 연봉을 받았거나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스톡옵션 행사 1억달러 넘는 CEO 속출
지난해 100대 기업 보수 인상률도 25%
1997년 이후 스톡옵션만으로 보수를 받아온 페어뱅크는 CEO 중에 가장 많은 ‘축복’을 받았다. 옵션으로 360만주를 행사해 거의 2억4,930만달러를 챙겼다. 그가 받은 돈만도 포천 선정 1,000대 기업 중 550개 회사의 연 이익을 앞지른다.
3년째 이어진 불마켓, 14분기 연속 상승한 기업 이익, 잇따른 인수합병 덕택에 많은 CEO가 두둑한 보상 패키지를 받아들었다.
USA투데이가 분석한 CEO 보수에 따르면 100대 기업 CEO의 2005년 보상액 중간 값은 25% 증가한 1,790만달러로 나타났다. 보통 근로자의 작년 임금 인상률 3.1%과는 큰 차이가 난다.
100대 기업에는 들지 않는 질레트(제임스 킬츠·1억8,500만달러), KB홈(브루스 캐러츠·1억5,590만달러), 아날로그 디바이시즈(제럴드 피시먼·1억4,890만달러), 노스 포크 뱅콥(잔 캐너스·1억2,700만달러) 등을 포함시킬 경우 CEO 보수 총액은 더 커질 수 있다.
100대 기업만 놓고 보면 센던트의 헨리 실버먼이 1억3,326만달러로 제일 많은 보수를 받고 있다. 2위는 리만 브라더스의 리처드 펄드 주니어(1억1,954만달러), 3위는 옥시덴털 피트롤리엄의 레이 아이래니(1억652만달러)가 차지했다.
<김호성 기자>
헨리 실버먼
리처드 펄드 주니어
레이 아이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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