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이하 발진·복통·감기증상에 사용
일반 약보다 부작용 적고 안전하다 믿어
저소득층 50%가 값 저렴 의존도 높아
어린 자녀가 아플 때 허브, 약초 등 기능성 영양보충제(dietary supplements)를 일반 약 대신 사용하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딸기 맛 나는 피시오일 등 어린이용 허브제, 영양보충제 등 민간치료제 시장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많은 학부모들은 자녀가 아플 때 혹시나 위험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일반 약을 사용하기 전, 허브 치료제나 영양보충제 등의 자연적인 대체약물이 자녀의 통증이나 아픈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안전한 첫 치료제라 여기는 경향이 있다. 특히 서양 치료약을 믿고는 있지만 1세 이하의 어린 자녀에게는 좀더 내추럴하고 순한 약으로 치료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 아픈 자녀가 있는 경우 다른 엄마에게 경험상 사용했던 민간 치료법을 구하기도 한다.
또한 민간에서 널리 사용돼 신뢰할 만한 대체 치료제가 일반 약보다는 좀더 저렴하기 때문에 어떤 부모들은 보험이 없어 사용하기도 한다.
최근 영양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Dietetic Assn.)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2,600명의 저소득 부모를 조사한 결과 약 50%의 라티노 어린이들과 3분의1 정도에 해당하는 비라티노 어린이들은 약초 등 자연요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이나 허브제를 이용한 민간치료는 기저귀로 인한 발진, 복통, 치아증상, 유아 배앓이, 감기, 기침 등 증상에 사용됐으며 특히 5세 이하 아동이 주요 사용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부모의 열망과는 달리 민간 대체 영양보충제의 위험과 효능 분석에 대한 연구도 아직까지는 미미하다.
또한 소아과 의사들도 민간요법에는 소극적이며 허브나 약초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한 상태. 최근 학부모들의 민간요법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허브, 약초 등 민간 치료제에 대한 가이드 라인이 마련돼야 한다는 소아 의학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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