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건주 새기노에 위치한 ‘델파이 에너지 & 섀시’에서 일하는 한 직원 그룹이 31일 오후 휴식시간에 둥그렇게 모여 기도하고 있다.
법원 수용시 파업전망… GM 타격 클듯
미국 자동차노조(UAW)와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델파이가 파산법원에 UAW와 고용계약 무효를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수익성이 떨어지는 GM과 부품계약 취소를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브 밀러 델파이 최고경영자 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파산신청을 한 이상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하는 긴급한 상황”이라며 “전세계 인력의 25%인 정규직 8,500명을 감원하고 미 현지 공장을 매각 혹은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델파이가 제안한 임금과 연금 감축안을 거절했었던 UAW의 론 게틀핑거 대표는 “법원이 노조-델파이 계약을 파기하고 델파이가 주장한 최종안을 요구할 경우 장기파업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소송으로 노조의 파업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GM은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밀러는 “GM의 비용절감 경영 때문에 가격인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며 “더 이상 적자를 내면서 GM을 위해 제품을 생산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대해 릭 왜거너 GM 회장 겸 CEO는 “델파이의 접근 방법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델파이가 GM의 붕괴를 피하기 위한 공적인 책임을 존중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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