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욕설의 시대’를 살고 있는가.
28일 AP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1,001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4%가 공공장소에서 빈번하게 혹은 가끔 비속어를 들어본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설문에 응한 사람들의 60% 이상은 20년 전보다 지금 사람들이 더 많은 욕설을 내뱉는다는 의견을 보였고 64%는 자신이 적게는 1년에 2~3차례, 많게는 하루에 여러 번씩 ‘F 단어’를 구사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욕설은 특히 젊은 층일수록 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34세의 응답자 중 62%가 1주일에 2~3번 정도, 35세 이상 응답자의 39%가 대화 중에 좋지 않은 단어들을 포함시킨다고 실토했다.
또한 ‘F 단어’를 1주일에 2~3번 이상 쓴다고 응답한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각각 32%와 23%, 기타 비속어를 같은 빈도로 사용한다고 답한 남녀 비율이 각각 54%와 39%로 여성보다는 남성의 욕설 구사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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