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 백 프린세스 내부 전경. 할리웃 스타들도 즐겨 찾는 이곳은 오래된 명품 브랜드 수트와 드레스 등으로 유명하다.
스타 단골많은 명품 빈티지 하우스 (The Paper Bag Princess)
고급 쿠튀르 옷에도 빈티지 열풍이 거세다. 비단 옷뿐만 아니라 핸드백, 구두, 모자에 이르기까지 이 빈티지 열풍은 몇 년째 식을 줄 모른다.
젊은 세대들의 캐주얼에만 해당될 것 같은 이 유행공식이 드레스와 고급 의상에까지 영향을 미친것도 어느새 구문. 50~60년대 재키 케네디와 모나코 왕비 그레이스 켈리가 입고 나올 법한 의상들만 모아 파는 곳이 있다.
페이퍼 백 프린세스(The Paper Bag Princess). LA 한인타운과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이 곳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사실은 소문에 비해 허름한 매장에 좀 놀라게 된다. 줄리아 로버츠, 제니퍼 애니스톤, 르네 젤위거 등 할리웃의 내노라 하는 스타급 여배우들이 드레스를 가져가는 곳이라고 하기엔 좀 초라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옷걸이 가득 걸려있는 의상들을 보고 있노라면 왜 할리웃 공인 멋쟁이들이 이 곳을 찾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샤넬, 크리스천 디올, 오스카 들라 렌타 등과 같은 명품 브랜드들의 옛날 디자인들을 이 곳에 가면 맘껏 구경할 수 있다. 크리스천 디올의 수석 디자이너인 존 갈리아노의 모닝코트 디자인의 트렌치 코트, 돌체 앤 가버나의 예스러운 가죽 재킷, 샤넬의 대표 디자인인 핑크 트위드 수트 등 클래식하면서도 멋스러운 의상들이 즐비하다.
1997년 부틱을 오픈한 엘리자베스 메이슨은 “빈티지에는 이제 막 공장에서 빠져 나온 듯한 의상이 주지 못하는 아름다움이 있다”며 “주로 파티 드레스와 칵테일 드레스가 주력종목”이라고 밝혔다.
또 메이슨 사장은 명품 브랜드 덕분인지 알음알음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한인 고객들도 적지 않은데다가 한국에서도 어떻게 알고 왔는지 단골 고객까지 확보하고 있다고 귀띔한다.
이처럼 단골 손님들이 많은 이유 중 하나는 고객의 몸에 꼭 맞게 수선을 해주는데 있다. 의상을 골랐는데 어느 한 부분이 맘에 들지 않는다면 주인과 상의해 디자인을 조금 바꿔 세련되게 리폼할 수도 있다. 옷 외에도 모피 쇼올, 핸드백, 구두 등도 판매하는데 당연히 이런 소품들도 모두 빈티지.
이 상품들은 모두 주인이 직접 유럽의 빈티지 부틱을 돌며 직접 구입한 것들로 덕분에 모든 디자인은 사이즈가 단 하나밖에 없다는 것을 미리 알아둬야 한다. 가격은 명품 브랜드의 절반 값 정도이지만 절대적인 가격만 놓고 본다면 당연히 싼값은 아니다. 재킷이나 스커트는 400~700달러대. 드레스는 1,000달러대 선부터 시작한다.
주소: 8818 Olympic Boulevard, Beverly Hills
문의: (310)385-9036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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