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헤니
’봄의 왈츠’ 기자간담회서 공개… 려원과 매주 통화…
잇단 할리우드 러브콜 거절
한국어 공부는 김종국의 ‘한 남자’ 따라부르기
윤석호 PD의 사계절 시리즈의 완결편 ‘봄의 왈츠’로 안방 극장을 다시 찾는 다니엘 헤니가 한국어를 배우는 비결을 털어놨다.
20일 드라마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다니엘 헤니는 한국 노래와 드라마, 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한국어 공부를 하며 한국어 대사가 많아지는 것에 대비하고 있다며 노래는 주로 김종국의 ‘한 남자’와 이승철의 ‘희야’, 윤도현의 ‘사랑two’,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 델리스파이스의 ‘챠우챠우’를 듣는다고 밝혔다. 그는 즉석에서 ‘챠우챠우’의 너의 목소리가 들려라는 부분을 노래로 들려주기도 했다.
다니엘 헤니가 ‘봄의 왈츠’에서 맡은 필립 역은 유명한 피아니스트(서도영)의 매니저로 근사한 외모와 젠틀한 매너에 유머감각까지 갖춘 인물.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역할이다. 지난해 대한민국 여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을 정도로 인기를 얻게 해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후 또 젠틀맨이다. 오랜 시간 연기자를 꿈꿔온 그에게 같은 이미지가 반복되는 것은 독이 아닐까.
그는 부드러운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은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원래 젠틀한 이미지도 내가 만들려고 해서 만든 것이 아니다. 앞으로 다른 역할이 주어진다면 그것을 소화하기 위해 또 충분히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구찌의 디자이너 톰 포드의 오프닝 무대를 장식할 정도로 탑클래스 모델로 활동했던 그에게 최근 워너 브라더스를 포함한 할리우드에서의 출연 제의가 줄을 잇는다. 하지만 한국 작품의 스토리가 훨씬 좋다는 그는 당분간은 한국 작품에 주력할 계획이다.
다니엘 헤니는 ‘…김삼순’에서 만난 현빈과 려원과는 매주 통화를 할 정도로 절친한 관계라며 두 사람이 항상 네가 다니엘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 너 자신의 모습을 지켜라라며 충고해 준다고 전했다.
윤석호 감독은 다니엘 헤니가 맡은 필립 배역은 원래 대본에는 없는 캐릭터였다며 그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해서 오디션을 했고, 배우가 가진 매력에 끌려 그의 역할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윤 감독은 헤니는 비언어적 연기와 제스추어 연기가 기존 국내 배우와는 남다르다. 눈빛으로 표현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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