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한인여성이 마켓에서 즉석밥을 고르고 있다. <김동희 기자>
한국·로컬 브랜드 포함 10여종 경합
흰쌀밥 발아현미밥 등 제품 다양
‘즉석밥’ 경쟁이 뜨겁다. 즉석밥이란 가정이나 야외에서 손쉽게 먹을 수 있도록 포장된 밥으로 최근 신제품들이 잇따르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현재 마켓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즉석밥은 5개 브랜드 10여종. 90년대 후반 CJ가 ‘햇반’을 미주지역에 처음으로 선보인 이래 최근 1∼2년새 농심, 오뚜기 등에서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했다. 아씨마켓이 자체 브랜드로 ‘가마솥 백반’을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엔 로컬기업인 ‘민슬리’가 유기농 즉석밥으로 가세, 즉석밥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CJ는 즉석밥 개념이 없던 지난 96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햇반’을 선보였으며 이듬해인 97년 LA에도 진출했다. 현재 LA에서는 흰쌀밥인 햇반을 비롯해 발아현미밥, 흑미밥 등의 잡곡류 햇반과 크기에 변화를 준 큰 햇반 등 다양한 종류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04년 미주에 진출한 농심의 ‘따끈따끈 햅쌀밥’의 종류는 한가지. 한국에서는 찰밥, 컵라면에 어울리는 라밥 등이 나와있지만 미주에서는 햅쌀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한인시장뿐만 아니라 주류시장 공략 계획을 추진 중이다. 농심 아메리카의 이용훈 과장은 “주류진출을 위해선 ‘밥’자체를 알려야 한다”면서 “시식회 등을 통해 주류시장에서도 밥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뚜기는 맛있는 밥 외에도, 맛있는 큰밥, 발아현미, 발아흑미 등 네 가지 종류를 내놨다.
최근 ‘유기농’을 앞세워 출시된 민슬리의 ‘새로 지은 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백미와 현미 2종류를 선보였으며 미농무부(USDA)의 인증을 받아 USDA Organic 마크가 붙어있는 만큼 유기농으로 차별화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공하식 매니저는 “점차 반응이 좋아지고 있다. 주류에도 Go Go Rice라는 이름으로 백미와 현미를 선보일 계획이며 중국시장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브랜드 별로 백미인지 잡곡류인지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개당 1.49∼1.7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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