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감독
정지영 감독 우스운 신문논설 강한 비판…
정부와 끝장토론 벌이고 싶다
대중음악에 쿼터가 없다고? 신중현씨는 몰랐다고 쳐도…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지영 감독이 언론을 향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던졌다.
정지영 감독은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진행된 배우 황정민과 이현승 감독의 1인 시위 현장에서 다른 문화 분야는 보호막이 없는데, 왜 영화만 쿼터로 보호받으려 하느냐는 논리가 있다. 하지만 방송법에 한국 대중음악을 보호하는 쿼터제가 있다. 신중현씨는 몰랐다 치자. 이런 논리를 펼치는 신문사 논설위원이 있다니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공부도 안하고 글을 쓰나라며 최근 한 신문의 기사를 지적하며 비판했다.
정지영 감독은 스크린 쿼터제를 현행의 146일에서 73일로 줄이겠다고 입법 예고한 정부측과 대화의 장을 마련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비공개적인 자리에서 정부와 대화를 나눌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다. 국민들이 정부와 영화인대책위의 상반된 입장을 낱낱이 들을 수 있는 공개의 장이 있다면 5시간이 걸리든 6시간이 걸리든 토론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방송 3사에서 저녁 프라임 시간 대에 정부와 공개 토론회 자리를 마련해 스크린 쿼터 문제에 대해 끝을 볼 수 있는 토론을 벌이고 싶다며 이 문제는 대통령 선거보다 더 심각한 문제이다. 대한민국의 국운을 좌우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미 FTA 협상이 과연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독인지 약인지, 국민앞에서 토론회를 통해 잘잘못을 가리고 싶다고 전했다.
17일 오후 6시에 열리는 ‘촛불문화제’에 대해 이번에는 배우들이 노래도 하고 춤도 출 것이다. 투쟁일변도의 모습보다는 우리 문화의 자랑스러움을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많은 대중의 참여를 당부했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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