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보울 MVP는 한국인’
금의환향 앞둔 워드 이야기 소개
하인스 워드 이야기가 크로니클 지에도 소개됐다. SF 크로니클은 10일자 스포츠면(7면)에 ‘한국계 스타탄생’이란 제목으로 수퍼보울 MVP 하인스 워드 이야기를 단신으로 다루고 워드가 한국인 어머니와 흑인 사이에 태어난 혼혈아라는 사실등을 보도했다. 신문은 또 워드가 한국에서 영웅 대접을 받고 있는 소식과 4월 ‘금의환양’을 앞둔 워드의 이야기들을 소개했다. 다음은 크로니클 기사의 전문.
타치다운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나라에서 하인스 워드가 스타로 부상하고 있다. 워드의 이름은 요사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톱 스토리로 윙윙거리고 있고, 그의 사진은 연일 한국신문의 헤드라인으로 대서특필되고 있다. 이번 수퍼보울에서 MVP로 선정된 피츠버그의 와이드 리시버 하인스 워드는 한국인을 어머니로 둔 한국계 혼혈아다. 한국은 그가 우승한 뒤 퍼레이드를 벌이는 장면을 거의 모든 신문에서 헤드라인으로 싣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워드는 이번 수퍼보울에서 승부를 가른 43야드 타치다운을 잡아내 피츠버그의 21-10승리에 결정적으로 공헌한 바 있다.
흑인 병사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워드 때문에 요즘 한국에서는 혼혈아 신드롬이 일고 있는 실정이다. 보수적인 한국사회에서는 아직도 혼혈아들에 대한 시각이 여간 따갑지 않은 것으로 알져졌다.
워드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한국은 지금 두 메이저 항공사가 워드를 자신들의 비행기에 태우려고 서로 경쟁을 벌이는 등 흥분일색이다. 한편에서는 워드에서 훈장 수여하고, 명예 시민증 발급해야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워드는 수퍼보울을 앞두고 4월께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워드가 어린시절 한국을 떠난 후 처음 갖는 금의환향인 셈이다. 한국의 메이저 방송국 KBS TV에서는 이번 주말 ‘워드 다큐멘타리’를 특집으로 제작, 방영할 예정이고, 워드의 어머니 김영희씨도 각 방송국들의 인터뷰 쇄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워드를 키우기 위해 미국에서 세 잡을 뛰며 고생해 왔으며, 남편과 이혼한 뒤 워드를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홀로 키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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