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소들도 다수 입주해 영업중인 샌프란시스코 재팬타운내 5개 건물이 매각될 예정이어서 고유의 캐릭터가 변경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10일자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 보도에 따르면 재팬타운내 주요건물의 소유주인 일본의 킨테츠사는 킨테츠몰과 미야코몰 등 2개의 쇼핑몰, 래디슨 미야코호텔과 베스트웨스턴 미야코인 등 2개의 호텔을 매각할 예정이다. 또 8개의 상영관을 가진 AMC 카부키 영화관도 가주 반독점법에 따라 역시 매각될 예정이다.
1968년부터 재팬타운내에 대부분의 건물을 보유해온 킨테츠사는 장기간 계속되온 일본내 경제불황으로 본사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영난 타개를 위해 건물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킨테츠사측은 다음달부터 건물매각을 시작, 늦어도 올해 상반기 안으로 소유권이전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매각되는 2개의 쇼핑몰에는 레스토랑과 소매점 등 40개 업소가 입주해있다. 입주자들은 이번 매각으로 재팬타운 고유의 문화가 변질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수년 전 킨테츠사가 재팬타운의 볼링장을 매각한 후 그자리에 콘도미니엄이 등장한 바 있다.
카부키 극장은 AMC그룹이 로우스 극장그룹을 인수하면서 반독점법을 위반하지 않기 위해 매각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대상에서 극장옆의 키노쿠니야 빌딩은 제외됐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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