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전을 위해 10일 오전 10시 샌프란시스코 국제 공항에 도착한 한국 대표팀
11일 오후 3시 오클랜드 콜리시엄
경기장에서도 티켓 판매
준비는 끝났다. 킥오프 휘슬만 남았다. 올해 여름 독일월드컵에서 16강 플러스 알파를 노리는 아시아최강 한국과 북중미강호 코스타리카 선수단이 차례로 베이지역에 입성했다. 본보와 스카이콤 공동주관하에 벌어지는 한국-코스타리카 축구평가전은 11일(토) 오후 3시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90분 드라마의 막을 올린다.
중동 전지훈련과 홍콩 칼스버그컵 출전을 통해 월드컵의 해 1단계 몸만들기•팀웍다지기를 마치고 남가주에서 실전을 곁들인 2단계 특훈을 거듭해온 한국대표팀은 미국과의 비공개 약식평가전과 갤럭시를 상대로 한 공개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이끈 상승무드 속에 10일 오전 11시30분쯤 SF공항에 도착했다.
동물적인 골감각을 자랑하며 한국축구의 새희망으로 떠오른 박주영, 스무살 전후 들었던 축구천재 칭호가 무색하게 02월드컵에서 후보선수로 전락하고 뒤이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진출 역시 성과없이 조기에 마감되는 등 시련을 딛고 최근 태극전사들 가운데 가장 좋은 컨디션을 과시해온 이천수, 02월드컵 대표팀 탈락의 수모를 씻어내고 갤럭시전 환상득점으로 해결사 부활의 예고탄을 쏘아올린 이동국, 진공청소기란 별명 그대로 상대팀 플레이메이커를 꼼짝 못하게 하는 터프가이 미드필더에서 이제는 그 자신이 경기를 조율하는 플레이메이커로 변신하고 있는 김남일 등등.
네덜란드 출신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선수단은 SF공항에서 필승 현수막과 꽃다발을 준비하고 대기하던 SF한인회(회장 김홍익) 임원들과 열성팬들의 환영을 받고 시내 숙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 뒤 오후 5시쯤 콜리시엄에서 잔디상태 점검을 겸한 가벼운 몸풀기와 부분전술 복습훈련 등 코스타리카전에 대비했다.
브라질 출신 알렉산데르 기마라에스 감독이 이끄는 코스타리카선수단은 이보다 앞서 9일 밤 11시30분쯤 SF공항에 도착해 프리몬트의 숙소에서 묵은 뒤 10일 오전 콜리시엄 적응훈련까지 일찌감치 마치고 한국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양팀의 역대 전적은 2승2무1패로 한국이 약간 우세. 한국-코스타리카전은 SBSTV로 한국축구팬들에게 생중계된다. 관전티켓은 콜리시엄 현장에서도 판매된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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