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예배를 가던 한인 모녀가 탄 승용차가 청소차에 들이 받혀 어머니가 숨졌다.
펜 주 교통경찰 국에 따르면 새벽안개가 자욱이 끼어 있던 지난 14일 새벽 5시 30분께 몽고메리 카운티 킹 오브 프러시아 인근 펜실베니아 턴파이크(I-276) 동쪽 방향에서 유상희(37 브리지포트 거주)씨가 운전하던 2003년 형 도요다 승용차가 미끄러지면서 180도 회전해 2차선 도로를 가로막았다. 이 때 뒤따라가던 성명 미상의 미국인이 차를 세워 유 씨에게 다가가자 유 씨는 “팔이 아프다”고 말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 미국인은 뒤에 오는 차들에게 정지 신호를 보냈으나 1m 앞도 안 보일 만큼 안개가 자욱이 끼어 있어 쓰레기 청소차가 달려오면서 유 씨 차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유 씨가 차 밖으로 튕겨 나가 목숨을 잃었으나 딸 이슬(12)양은 안전벨트 덕분에 경미한 부상만 당했다.
유 씨의 가족에 따르면 유상희 씨는 지난 1999년 이민 와 킹 오브 프러시아 지역에서 네일 살롱을 운영했다. 유 씨는 벅스 카운티 한인 장로교회에서 유아 부 부장을 맡을 정도로 독실한 기독 신앙을 가졌으며 이날도 교회 새벽 부흥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찍 집을 나섰다가 변을 당
했다. 유 씨의 유해는 지난 17일 벅스 카운티 교회에서 장례식을 치른 뒤 뉴 호프에 있는 탐슨 메모리얼 교회 묘지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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