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한인타운내 한 대형 마켓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한국산 감기약 ‘판콜에이’(사진)가 판매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판콜에이’를 비롯 한인들이 ‘약’으로 복용하는 ‘쌍화탕’ ‘가스활명수’ ‘활명수’ 등 한국산 주요 약품들이 의약품이 아닌 드링크제품으로 수입, 판매되고 있어 유통기한 확인 등 한인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주말 한 대형마켓에서 ‘판콜에이’ 4병을 구입한 송모씨는 이 중 3병의 유효기간이 2005년 12월17일인 것을 발견했다. 마켓측은 이에 대해 “새 제품을 진열하던 중 유통기한이 지난 일부 제품에 섞인 것 같다”며 “문제가 있는 제품은 모두 교환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마켓측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모두 수거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판콜에이를 비롯한 일부 한국산 의약품의 경우 음료수로 분류, 누구든지 마켓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어 남용이나 오용사례가 많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판콜에이를 비롯 쌍화탕 등 한국산 약품들 구입시 캘리포니아 상환금(California Refund Value·CRV)을 지불해야 한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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