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픈한 ‘케익하우스 윈’에서 한인들이 빵을 고르고 있다.
파리바게뜨 이어‘윈’오픈
기존업체들 맞대응 활발
고객들 입맛 고급화 기대감
한인 제과업계가 ‘빵 전쟁 2라운드’ 에 돌입했다.
지난 10월 한국 유명 베이커리인 ‘파리바게뜨’가 타운에 문을 연데 이어 29일 역시 한국 브랜드인 ‘케익하우스 윈’이 올림픽가에 간판을 내 걸었다.
한국 유명 베이커리들의 잇따른 LA 진출로 빵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높아지면서 기존 타운 베이커리들의 맞대응도 만만치 않다. 업계는 한인들의 빵에 대한 인식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선의의 경쟁이 품질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올림픽과 놀만디에 개장한 ‘케익하우스 윈’은 몇 년 전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케익하우스’와 결별한 이후 올해 초 세리토스점을 오픈, 운영해 오다가 이번에 4,000여스퀘어피트 규모의 LA점을 개장했다.
김혜덕 사장은 “빵 만드는 과정을 고객들이 밖에서 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면서 “새해에는 일본에서 제빵기술자를 초빙, 타운 기술자들을 위한 클래스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제과점들도 경쟁 가열을 비즈니스 업그레이드의 기회로 삼고 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케익하우스’의 경우 최근 인테리어를 고치고 최첨단 장비를 도입하는 등 외형적 변화와 동시에 새 케익과 빵을 잇달아 출시, 고객들에게 더 다가섰다. 4년간 같은 자리에서 빵을 만들어 왔다는 이 업소 관계자는 “최근 쉬폰 케익과 건강을 생각한 웰빙 빵을 선보였는데 반응이 좋다. 꾸준한 신제품 개발로 고객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케익하우스는 내년 중에 풀러튼과 가든그로브에도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다.
‘보스코’는 가주마켓과 한국마켓 지점에 ‘천연발효종을 사용한다’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웰빙 빵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림픽과 하버드에 있는 ‘프랑세즈’는 ‘한 번 맛본 손님은 반드시 다시 오게 한다’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고급 원료와 맛으로 승부를 걸었다.
한편 한발 먼저 한국서 상륙한 ‘파리바게뜨’는 신제품 출시와 품질 경영으로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다짐이다. 김진영 지점장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빵을 내놓는 등 베이커리 시장 자체를 넓히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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