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행복한 얼굴보면 오히려 내가 행복해지죠”
“아이들의 행복한 얼굴을 보면 되레 제가 행복해집니다.”
1년에 한번씩 산타로 변신, 아이들의 행복에 감염된다는 데이빗 김(37·밸리·사진)씨. 그의 산타 변신은 올해로 6년째.
아들 태수(9)군이 4세 때부터 다니기 시작한 윌셔 스마일링 트리 프리스쿨(원장 이정화)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산타역을 자원, 아이들한테 선물을 나눠주기 시작해 둘째 테리(5)양이 다시 오빠가 다니는 프리스쿨을 다니면서도 자원봉사를 계속해 와 올해로 벌써 6년째를 맞은 것이다.
그러나 김씨의 산타 행세(?)도 올해가 마지막이다. 테리 양이 내년에 이 학교를 졸업하면서 김씨의 학부형 자격이 자동 상실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14일 이 학교의 크리스마스 행사장인 윌셔 연합감리교회에서 만난 김씨는 조금 상기돼 있었다.
김씨는 “매년 특별한 행사였지만 올해가 마지막이어서 그런지 더 긴장되고 각별하게 느껴진다”며 “처음 할 땐 떨리고 걱정됐지만 햇수가 거듭될수록 노련미가 생겨 정말 산타가 된 기분”이라고 너스레를 늘어놓는다.
혹여 아들과 딸이 알아보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아들 녀석이 커갈수록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긴 했지만 아직까지 큰 사고는 없었다”며 “딸은 아직까지는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 가족 행사에서도 산타 변신의 경험이 있다는 김씨는 “산타의 존재에 대해 이렇게 직접 아빠가 산타가 돼 보는 것만큼 확실한 건 없는 것 같다”며 “무엇보다 아빠 산타가 돼 크리스마스 정신을 아이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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