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및 아시아 국가의 최대 명절인 설을 기념일로 지정하는 법안이 내년 1월 메릴랜드 주의회 개회와 함께 상정된다.
설을 기념일로 지정하는 법안을 상정하는 브라이언 프로시 메릴랜드 주상원 법사위원장과 수잔 리 주하원의원은 19일 베데스다의 한 법률사무소에서 한인 등 아시아계 관계자들에게 법안 초안을 보여주며 “주 의회 개회에서 상정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안 초안은 한인 등 아시아계가 메릴랜드 주류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인정하고 설을 기념일로 지정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법안은 “음력설은 한국, 중국, 베트남계 등 아시안 민족과 메릴랜드 주에 살고 있는 그들의 후손들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고 설을 기념하는 아시안들은 미국과 메릴랜드를 더욱 풍요롭게 했다”며 “아시안들의 경제적 문화적 기여를 인정하면서 메릴랜드 주지사는 설을 기념일로 지정하고 매년 선포한다”고 적시했다.
프로시 주상원 법사위원장과 리 주하원의원은 “내년에 이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들 의원은 1월 26일 메릴랜드한인시민협회(회장 신근교) 주최로 메릴랜드 주의회에서 열리는 설 기념행사에 앞서 설을 기념일로 지정하는 결의문을 상정한다. 결의문이 상정되면 로버트 얼릭 메릴랜드 주지사는 설 을 기념일로 지정하는 선포문을 낭독하고 한인사회에 선포문을 전달하게 된다.
박충기 시민협회 이사장은 “법안이 통과되면 한인 등 아시아계가 미 주류사회에서 인정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메릴랜드주가 내년 설을 기념일로 지정하면 뉴욕 주에 이어 두 번째로 설을 기념일로 지정하게 되는 것이다. 뉴욕주는 2년 전에 설을 기념일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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