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몬드와 볼티모어의 강력범죄 발생건수가 올 상반기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알렉산드리아는 상황이 크게 악화됐다.
이 같은 사실은 연방수사국(FBI)이 19일 발표한 2005년도 상반기 지역별 범죄 발생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FBI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전국의 인구 10만명 이상 도시를 상대로 범죄발생 통계를 발표한다.
리치몬드의 경우 올 1~6월 상반기 기간 중 강도 54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99건보다 22.6%나 줄어든 것을 비롯, 강도(-2.08%), 강간(-5.88%), 가중폭력(-3.55%) 등 모든 강력범죄 분야에서 감소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리치몬드의 올 상반기 강력범죄 총 발생건수는 작년의 1,361건에서 올해 1,179건으로 13.37%가 줄어드는 개선을 기록했다.
볼티모어 역시 전체 강력범죄 발생건수가 올 상반기 5,579건으로 작년의 5,765건보다 3.92%가 줄어들었다. 볼티모어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올 상반기 137건으로 작년과 동일했지만, 강간 -11.24%, 강도 -2.98%, 가중폭력 -4.37% 등으로 전반적 개선 양상을 보였다.
리치몬드와 볼티모어가 개선된 치안상황을 보인 반면, 알렉산드리아는 상반기 중 강력범죄 총 발생건수가 13.23%나 늘어났다. 알렉산드리아에선 상반기 강도가 87건으로 작년의 72건에서 20.83% 늘었고, 가중폭력 역시 112건으로 작년 102건보다 9.8%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에 따라 알렉산드리아의 강력범죄 총건수는 214건으로 작년의 189건보다 크게 늘어난 결과를 보였다.
FBI는 이번 보고서에 버지니아의 9개 도시(알렉산드리아, 리치몬드, 버지니아 비치, 뉴폿뉴스, 체사픽, 햄튼, 노폭, 포츠머스)와 메릴랜드의 1개 도시(볼티모어)를 포함시켰으며, 워싱턴 DC는 제외했다.
한편 전국 전체로는 올 상반기 중 강력범죄 발생건수가 0.5% 줄어들었다.
전국 10대 대도시의 인구 10만명당 범죄발생 지수는 댈러스(텍사스)가 4,270.6으로 가장 높았고, 뉴욕이 1,281.9로 가장 낮았다. 대도시별 범죄발생률 순서는 댈러스, 피닉스, 디트로이트, 휴스턴, 샌 안토니오, 라스베가스, 필라델피아, 샌디에이고, 로스앤젤레스, 뉴욕이었다.
<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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