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단체들, 프로그램 신설등 질적 향상 도모
새해를 맞아 커뮤니티내 비영리기관단체들도 새로워진 모습으로 복지 서비스에 임하겠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신설에서부터 자금 확충, 인원 보강 등 외형적 변화는 물론 전반적인 대인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는 내적 탈바꿈을 시도하는 곳도 있다.
시카고한인노인복지센터(윤석갑)는 2006년을 종합복지센터로 변모하기 위한 분수령이 되는 해로 삼고 있다. 윤석갑 노인복지센터 사무총장에 따르면 센터측은 오는 3월까지 우선적으로 센터의 새 명칭을 확정한 후, 6월 열리는 총회 이후부터는 종합 복지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윤석갑 사무총장은 “현재 기존의 노인복지 프로그램과 함께 법률자문, 공공보건, 가족 복지 프로그램을 이미 부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명칭 교체와 함께 본격적으로 종합 복지 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각에서는 다른 복지 기관과 프로그램이 중복된다고 보는 시각이 있으나, 우리는 웨스트 서버브의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한인들도 각 지역별로 많이 있기 때문에 경쟁관계는 형성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여성핫라인(사무총장 유경란)은 내년 3월까지 북부 서버브 지역에 2천에서 2천 5백스퀘어 피트 정도의 새 사무실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여성핫라인의 유경란 사무총장은 “현재 프로그램을 가정 폭력과 관련해 상담을 받는 여성들에게만 제공해 오던 것을 일반 한인 여성들을 대상으로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컴퓨터, 영어교육, 직업교육 등 내년에는 교육 프로그램에 더욱 주력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도 새 사무실이 필요하며, 좋은 장소를 아는 분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노인건강센터(사무총장 하재관)는 외형적 변화보다 내적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비중을 두고 있다. 하재관 사무총장은“직원들과 함께 노인들에 대한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간호사, 영양사 등이 노인 한분에 대한 건강 상태를 일일이 점검하고, 필요를 채워준다던지 하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다. 고혈압을 앓고 계신 노인들이 있다면 음식 선정에서부터 식생활 습관에 이르기까지 하나라도 소홀히 하지 않는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내년에도 이 같은 서비스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 고 말했다.
시카고한인사회 복지회(사무총장 민수지)는 최근 추가로 그랜트를 확보함에 따라 육아보호센터(early childhood center)에 두 명의 직원을 더 고용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서버브 지역의 한인들을 대상으로 건강 및 고용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커뮤니티 대표기관으로서 시카고 한인회는 새해를 내실을 다짐과 함께 한인회의 위상을 굳건히 하는 해로 이끌어 갈 계획이다. 김길영 한인회장은 “내실을 다진다는 의미에서 행정 업무 쪽을 강화했다. 이미 정지니 행정차장을 실장으로 승진시키고, 이두수 기획실장을 영입하는 등 변화를 단행했다. 앞으로 사무총장직은 대외적인 업무를 맡게 할 방침”이라며 “그동안 얽힌 문제도 많았는데 그것들을 다 매듭짓고, 새해에는 한인회의 위상이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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