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의 경찰관들이 소수계나 홈리스, 여성, 동성애자 등을 무시하고 그들의 삶을 부정적으로 풍자한 비디오를 제작한 혐의로 무더기 징계를 받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시당국은 8일 정복 및 사복 경찰관들이 인종 및 성차별적 법집행을 강행하는 것으로 묘사된 공격적 비디오가 발견된 후 관련된 20여명 경찰관 중 1명에게 업무정지 처분이 내려졌다고 발표했다. 또 캡틴 릭 브루스가 포함된 나머지 관련 경찰관 20여명도 업무태만 등의 혐의도 추가해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중징계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더 퐁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장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경찰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사건 중 하나”라고 사과하고 경찰관의 웹사이트에서 발견된 문제의 비디오에 대해 내부수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게빈 뉴섬 샌프란시스코 시장도 이날 “소수계나 동성애자를 비웃고 특히 백인 경찰관이 흑인 노숙자 여성을 순찰차로 깔아뭉개는 장면 등에 크게 격분했다”며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 인권위원회와 여성지위 커미션에서도 특별 태스크포스를 구성, 배경조사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비디오는 앤드류 코헨 경찰관이 SFPD의 웹사이트에 올렸다가 적발됐다. 그러나 코헨이나 관련 경찰관들은 그들이 재직중인 베이뷰 경찰서의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해 재미로 제작했다며 의도적이라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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